서울로 출퇴근할 때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인구가 하루에 6만명이 된다고 합니다.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도 많이 들지만 광역버스에서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로 환승하는 시간도 직장인들에게는 힘든시간인데요. 서울시가 도시고속도로에 첫 광역버스 환승정류장을 조성한다고 합니다. 첫 대상지는 당산역 부근 올림픽대로로, 혼잡한 시내구간을 통과하지 않고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어 보다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데요. 파주·고양·김포에서 강남역까지 출퇴근 시간이 30분 정도 절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양재, 광나루 등으로 도시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에는 서울시에서 발표한 당산역 환승정류장 설치계획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복잡한 시내도로 진입 없이 도시고속도로서 지하철·버스 바로 환승 가능
▷ 1호 도시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이 당산역 부근 올림픽대로에 조성됩니다.. 도시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은 광역버스가 나들목으로 나가지 않고도 승객이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로 바로 환승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보행연결로 등을 갖춘 시설입니다.
▷ ‘도시고속도로 환승정류장’ 설치는 도시 간 광역교통문제를 전담하는 컨트롤타워인 국토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추진되는 첫 번째 사업입니다. 그동안 보행접근시설 설치 제한, 하천부지 개발행위에 대한 각종 인‧허가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도시고속도로에는 버스정류장 설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 1호 사업지로 추진되는 당산역은 지하철 2‧9호선 환승역으로 도심,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광역버스 진출입이 많은 곳입니다. 또, 올림픽대로와 이격거리가 150m 정도로 짧아 ‘도시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을 설치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선정되었습니다.
▷ 당산역에 환승정류장이 설치되면,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25개 노선 하루 6만명의 광역버스 승객이 혼잡한 시내구간을 통과하지 않고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게 돼 통행시간을 단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강남역까지 가는 M버스(M6427번)의 경우, 올림픽대로 여의하류IC~한남대교 정체구간을 거쳐서 가고 있으나, 올림픽대로 상의 당산역 환승정류장에 정차하면 승객이 지하철로 바로 갈아탈 수 있어 최대 30분 가량의 통행시간 절감이 기대됩니다.
▷ 서울시는 당산역을 시작으로 양재, 광나루(강변) 등으로 ‘도시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작년 10월 관련 준비에 들어갔으며, 이달 초 ‘도시고속도로 환승정류장 설치계획 수립용역’(2020.4.1.~2021.1.25.)에 착수했습니다.
▷ 용역을 통해 당산역 등 우선사업 3개소를 선정해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도시고속도로 8개 축에 대한 환승정류장 설치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도시고속도로 8개축은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 동부간선, 북부간선, 서부간선, 경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해당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