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달 5월이 찾아왔습니다.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먹을거리도 풍부한 달인데요. 육지와 바다에서 싱싱한 제철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5월.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함께 먹으면 좋을 제철 음식의 효능과 섭취시 주위사항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 목차 >
1. 장어
1-1) 장어의 효능
▷ 힘의 상징인 장어. 맨손으로는 잡고 있기도 힘들 정도로 힘이 펄떡펄떡 넘치는 장어는 여름철 대표 보양식 재료로 손꼽힙니다. 장어는 지방, 단백질, 비타민A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뮤신, 카르노신, 콘트로이틴과 같은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활력을 높여주는데요. 동의보감에서도 "장어는 허약체질이나 영양실조에 좋고 각종 상처를 치료하는 데 탁월하다"라는 기록이 있을 정도입니다.
▷ 단백질이 많은 고단백 식품인 장어는 오래전부터 활력을 되찾아 주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품으로 사랑받아 왔는데요.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장어에는 소고기의 30배, 달걀의 2.6배에 달하는 비타민A가 함유돼 있다는 점입니다. 생선 중에서 비타민A의 함량이 유독 높은 편이라고 하죠. 장어 속의 비타민A는 거칠어진 피부를 건강하게 해주고 위장, 폐, 호흡기 등의 점막을 튼튼하게 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A는 눈에도 좋은 영양소여서 시력 회복과 야맹증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 또한 장어 속에는 후각신경과 근육에서 신경전달물질 작용을 하는 '카르노신'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카르노신은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피로 회복은 물론 세포 재생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르노신이 산소에 의해 만들어지는 세포의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1-2) 장어 섭취 주의사항
▷ 하지만 장어를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장어는 기름기가 많은 식품이기 때문에 고지혈증이나 통풍이 있는 사람,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분이라면 소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뜨거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2. 고사리
2-1) 고사리 효능
▷ 비빔밥, 육개장 등의 음식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고사리는 4월부터 5월 중순까지가 제철입니다. 5월 하순이면 고사리 잎이 피고 줄기가 단단해져 맛이 없어진다고 하는데요. 지금이 제철 고사리를 즐길 수 있는 마지막 골든 찬스가 되겠네요. 종종 식탁에 오르지만 그 효능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고사리가 산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릴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있는데요.
▷ 실제로 고사리는 식물 가운데 단백질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한데 반해 지방은 적고 식이섬유는 풍부하니, 다이어트에 좋은 것은 더 말할 것도 없겠죠? 변비 해소에도 도움을 주는 고마운 식재료입니다. 또한 고사리는 우리 몸의 혈액을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체내 혈액순환을 돕고, 머리를 맑게 해준다고 해요.
▷ 고사리는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데도 탁월합니다. 고사리에 풍부한 칼륨은 체내에 과다하게 쌓여 있는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 고혈압과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고요. 이뇨작용을 도와 몸속의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출해 주고, 몸이 붓는 것을 예방해 주기도 합니다.
2-2) 고사리 섭취 주의사항
▷ 고사리에는 프타퀼로사이드라는 독성 물질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발암물질' 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고사리 속의 프타퀼로사이드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삶고 말리면 독성이 사라져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고사리를 섭취할 때에는 반드시 열에 의해 끓이거나 삶아서 먹어야 합니다. 한편 고사리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이 찬 사람이 섭취하면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3. 매실
3-1) 매실효능
▷ 5월의 세 번째 제철음식은 새콤한 맛을 지닌 초록빛 열매 '매실'입니다. 매실을 5월부터 6월까지가 제철인데 이맘때 매실을 사서 매실청을 담가 두었다가 일 년 내내 요리나 음료 등에 넣어 활용하곤 하죠. 매실은 주방에 있어 약방의 감초 같은 역할을 하곤 한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매실은 기를 내리고 가슴 앓이를 없앨 뿐만 아니라 마음을 편하게 하며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하고, 근육과 맥박이 활기를 찾게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무려 3000년 전부터 건강보조 식품이나 약재로 사용되었던 매실에는 무기질·비타민·유기산(시트르산·사과산·호박산·주석산)이 풍부하고 칼슘·인·칼륨 등의 무기질과 카로틴이 함유돼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소화가 안 될 때 매실을 먹으면 좋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텐데요. 실제로 매실 속의 시트르산은 당질의 대사를 촉진하고, 체내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며, 위장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식욕을 돋우는 작용을 합니다.
▷ 또한 매실은 해독, 항균, 면역증강 등의 효능도 뛰어납니다. 때문에 배탈이나 식중독으로 인해 설사가 그치지 않을 때 매실을 먹으면 지사제 역할을 해주어요. 매실의 신맛은 위액을 분비하고 소화기관을 정상화하며, 소화불량과 위장 장애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매실 속에 풍부한 칼슘은 골다공증을 예방해 주고, 매실 속에 풍부한 비타민C는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3-2) 매실 섭취 주의사항
▷ 매실은 설익은 상태로 먹으면 부작용이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해요. 산도가 높기 때문에 매실을 날로 먹으면 속 쓰림, 치아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평소 속이 차거나 치아가 약한 사람은 생으로 먹지 않도록 하고,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 이상으로 5월 제철음식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번 글이 장어, 고사리, 매실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도움되신 분들은 공감, 구독,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