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의 뜻과 풍습과 먹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춘분은 "봄을 나눈다"라는 의미로 만물이 겨율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과 하늘이 맑아진다는 청명 사이에 있는 봄의 네번째 절기 입니다. 춘분의 특징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인데요. 가을의 추분도 동일하게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집니다. 그렇다면 춘분의 풍습과 먹는 음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 목차 >

     

    ①춘분의 유래와 풍습

    ▷ 춘분은  태양이 남쪽에서 북쪽을 향하며 적도를 통과하기 때문에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인데요. 태양의 중심이 적도 위를 똑바로 교차하는 지점을 바로 춘분점이라고 불립니다. 음양이 반씩 조화를 이루는 춘분은 추위와 더위가 같다고도 생각했는데, 때문에 "덥고 추운 것도 춘분과 추분까지이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 춘분에는 더위와 추위가 같아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아 농사일을 하기 좋은 시기로 여겼는데요. 실제로 농가에서는 춘분을 전후로 봄보리를 갈고, 춘경(봄갈이)를 하는 등 이른 농사 준비로 분주한 날을 보내게 됩니다. 또한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는 춘분이 곧 농사의 시작이며, 춘분의 날씨를 살펴보면 그 해 농사을 치기도 했습니다. 만약 춘분에 해가 뜨고 구름이 있으면 보리 풍년이 든다고 보고, 청명하 고 구름이 없으면 만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열병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합니다. 오히려 춘분에 비가 오면 병자가 드물 것이라고 보았는데요. 바람을 살피면서는 동풍이 불면 보리 풍년이 들어 보릿값이 내리고, 북풍이 불면 쌀이 귀해진다고 예측했다고 합니다. 농사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춘분 을 기다리고 기대하던 마음이 느껴지는 풍습입니다.

    ▷ 한편 춘분에는 술과 음식을 푸짐하게 준비하여 머슴들에게 대접하며 일 년 농사를 부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날을 '머슴날'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또한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는 춘분에는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논두렁이 물러지는데요. 둑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말뚝을 박기도 했습니다. 담을 고치거나 들나물을 캐어 먹는 것도 춘분에 하는 일 중 하나라고 합니다.

    ②춘분에 먹는 음식

    ▷ 볶은 콩

    - 춘분에 먹는 음식 첫 번째는 '볶은 콩'이 있는데요. 오늘날에는 보기 드물어진 풍습이지만 과거에는 집집마다 춘분이 되면 콩을 볶아 먹었습니다. 이날 콩을 볶아 먹으면 새와 쥐가 사라져 곡식을 축내는 일이 없어진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 머슴떡(나이떡)

    - 춘분에 먹는 음식 두 번째는 바로 머슴떡(또는 나이떡)이 있습니다. 앞서 춘분을 머슴날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아보았는데요. 이날은 한해 농사를 부탁하며 머슴들에게 술과 음식을 대접하는 풍습이 있는데, 이때 머슴과 어린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던 떡을 바로 머슴떡 혹은 나이떡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춘분에는 온 식구가 모여 앉아 나이 수대로 떡을 먹으며 한해 농사를 시작하는 의미를 나눴습니다. 나이떡은 추석에 먹는 송편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합니다.

    ▷ 봄나물

    - 산과 들에서 파릇한 새싹이 피어오르는 춘분에는 이제 막 솟아오르는 봄나물(들나물)을 캐다 먹었습니다. 여린 새순이 돋아나는 봄나물은 이때 먹을 수 있는 별미이기도 하죠. 춘분이 아니더라도 봄철 늘 가까이 두고 먹으면 좋은 음식이 바로 봄나물입니다. 봄나물은 겨우내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를 보충해 주어 봄철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가 좋습니다. 이맘때 먹으면 좋은 봄나물로는 냉이, 달래, 두릅, 돌나물, 쑥 등이 있습니다.

    ▷ 이것으로 춘분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번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도움되신 분들은 공감, 구독,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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