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할 때 주의해야 할 질병 중 하나가 뎅기열인데요. 국내에서도 뎅기 바이러스가 반점날개집모기에서 발견됐다는 조사가 있었습니다. 여름철 모기로 인해 전파되는 뎅기열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목차 >
1. 뎅기열이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뎅기열은 아시아 · 남태평양 · 아프리카 ·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지방과 아열대 지방 등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는데요. 그간 우리나라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병으로 알려졌지만 인천 영종도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뎅기열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서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계신데요.
뎅기열이란 '뎅기 바이러스(Dengue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을 말합니다. 뎅기열은 작은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데요. 주로 이집트 숲모기나 흰 줄 숲도 기를 통해 전파됩니다.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물면 사람이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고열을 동반한 각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뎅기열 감염 증상
뎅기열에 감염되면 갑작스러운 고열과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3~5일 정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때 심한 두통과 관절통,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또한 초기에는 신체 전반에 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열이 떨어지면 온몸에 피부 발진이 나타나는데요. 처음엔 얼굴과 목, 가슴 부위에 좁쌀 모양의 발진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다가 3~4일정도가 지나면 가슴과 몸통, 팔다리까지 온몸에 반점이 퍼지게 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때때로 출혈을 동반하는 '뎅기출혈열'과 출혈에 혈압까지 떨어지는 '뎅기쇼크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때 환자는 열이 떨어지면서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것처럼 보이다가 상태가 급속히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는데요. 심한 쇠약감, 불안 증세, 식은땀, 입 주변이 파랗게 변하는 증상, 가슴 늑막에 물이 차는 증상, 배에 복수가 차서 배가 불러오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뎅기쇼크증후군이 계속되면 장에서 출혈이 생겨 혈변을 보기도 해요. 뎅기출혈열과 뎅기 쇼크증후군은 소아에게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성인에게서는 드물게 나타납니다.
(1) 발열기(Febrile phase)
- 일반적으로 2~7일 정도 지속
- 심한 두통, 안와통증, 근육통, 관절통 및 뼈 통증, 홍반 및 반구진 발진, 출혈성 반점, 자반병, 구강출혈 등
(2) 급성기(Critical phase/Plasma leak phase)
- 해열 이후부터 1~2일 정도 지속되며 4일까지도 진행됨
- 대부분의 환자는 이시기에 회복되지만 심각한 혈장 유출이 있는 환자의 경우 중증 뎅기열로 진전
- 흉막 삼출, 복수, 저단백혈증, 혈액농축을 동반
- 쇼크상태가 지속된 경우 환자들은 심각한 출혈성 징후(토혈, 혈변, 하혈등)가 발생
- 드물게는 간염, 심근염, 췌장염, 뇌염이 발생
(3) 회복기(Recovery or Convalescent phase)
- 발진은 피부가 벗겨지거나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음
3. 뎅기열 예방법
뎅기열 예방 백신이나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뎅기열로부터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바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해외여행 시 동남아 등 뎅기열 유행 국가는 가급적 방문을 자제하도록 하고요. 풀이 우거진 숲속, 논이나 축사 등 모기가 많은 장소도 피하도록 해야합니다.
또한 실내 · 외에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착용하면 모기에 물리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요. 취침 시에는 모기장을 이용하고 시중에 판매되는 모기퇴치제를 뿌려 줌으로써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빗물이 고인 웅덩이나 폐 타이어 등은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집 주변에 물이 고여 있는 곳이 있다면 깨끗하게 청소하는게 중요합니다.
- 해외여행 시에는 동남아 등 뎅기열 유행 국가들의 방문을 자제한다.
- 숲, 논이나 축사 등 모기가 많은 장소는 피한다.
-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소매 옷을 착용한다.
- 취침 시 모기장을 쳐 모기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
- 시중에 판매되는 모기퇴치제를 뿌려준다.
- 집 주변에 빗물이 고인 곳이나 물웅덩이 등을 깨끗하게 청소한다.
- 모기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밤에는 야외 출입을 삼간다.
4. 뎅기열 치료 방법
보통은 댕기열 모기에 물려도 증상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뎅기열에 감염되었다고 하더라도 대개 1주일 정도만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특별한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저절로 좋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뎅기열 모기에 물린 후 갑작스런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의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뎅기출혈열 증상이 있을 경우 장기들의 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이 생겨 환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댕기열의 치사율은 약 5% 정도로 조기에 치료하면 치사율이 1%까지 낮아지지만 치료 시기가 늦어질 경우 치사율이 20% 가까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뎅기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억제하는 등의 특징적인 치료 방법은 개발되지 않았지만 수액 보충, 산소요법, 혈장 투여 등 환자의 증상에 맞춘 대증요법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뎅기열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번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