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이 있다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이름도 다소 생소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감염증(식중독)이 그것인데요. 식품의약안전처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퍼프린젠스 식중독 환자의 49%가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계절별로는 봄철(3~5월) 발생이 49%, 여름(6~8월) 6%, 가을(9~11월) 31%, 겨울(12~2월) 14% 순으로 주로 봄-가을과 같은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목차 >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의 경우 음식을 끓였던 경우라도 다시 증식하는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데요. 이번에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예방하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이란?

    ▷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감염증이란 해당 균이 증식하여 만들어내는 장독소에 의한 급성 위장관염 증상을 말합니다. 주로 음식 내에서 균이 증식하며, 장독소를 생산하여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키게 됩니다. 병원체는 자연계에서 널리 분포하며 사계절 식중독을 일으키는데,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지하수 및 음용수)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균은 공기가 없는 조건에서도 잘 자라고, 열에 강한 아포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아포란 세균이 고온, 건조 등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만들어내는 것으로, 아포의 형태로 휴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 세균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면 다시 아포에서 깨어나 균이 증식하게 됩니다. 

     아포는 고온, 건조, 동결, 방사선, 약품 등 물리적 화학적 조건에 저항력이 강하며, 악조건 속에서도 오래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포의 특징을 지닌 또 다른 균으로는 탄저균, 파상풍균, 보툴리누스균 등이 대표적입니다. 

     

    ▷ 아포의 특징을 지닌 퍼프린젠스 식중독균 역시 마찬가지로 생존력이 매우 강한데요. 보통의 식중독균은 80℃ 이상의 고온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하면 사멸하는데 반해, 퍼프린젠스 식중독균은 고온에서 충분히 끓인 음식이라고 해도 균이 다시 증식하여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② 봄철 식중독 증상 및 예방법

     ②-1) 식중독의 증상

    ▷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6~24시간(대부분 10~12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감염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복통과 설사, 메스꺼운 증상이 대표적인데요. 일부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서는 발열과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다행히도 이 식중독은 설사·복통 등 가벼운 증상을 앓고 난 후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때 체내의 전해질이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으므로 이온음료 등을 마셔 틈틈이 전해질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되거나 탈수 증상이 심각한 경우라면 병원을 찾아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②-2) 식중독의 예방법

    ▷ 봄-가을과 같은 환절기에는 한 낮을 제외하곤 기온이 크게 높지 않기 때문에 조리한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는 일이 많아지는데요. 이때 음식이 서서히 식으면서 가열 과정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가 깨어나 식중독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또 많은 음식을 한 번에 조리하여 상온에 보관하는 경우에도 산소가 없는 조건이 만들어져 균이 더 잘 증식하게 된다고 합니다.

     

     

     

    ▷ 조리 시 식중독 예방법
    - 육류 등은 중심온도 7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조리합니다.
    - 음식을 조리하기 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 조리 전, 조리 중, 조리 후에는 음식 조리에 사용했던 도구(도마, 칼, 행주 등)들을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 보관 시 식중독 예방법
    - 가급적 여러 용기에 나눠 담고,  60℃ 이상, 5℃ 이하에서 보관합니다.
    - 뜨거운 음식을 냉장보관 시에는 반드시 식혀서 보관합니다.

     

    ▷ 냉각 시 식중독 예방법
    - 차가운 물이나 얼음 위에서 산소가 골고루 들어갈 수 있도록 규칙적으로 저어서 냉각합니다.

    ▷ 섭취 시 식중독 예방법
    -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합니다.
    - 보관 음식을 재섭취하는 경우 75℃ 이상으로 재가열하도록 합니다.
    - 물은 끓여서 섭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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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으로 봄철 식중독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번 글이 식중독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도움되신 분들은 공감, 구독,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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