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청장년층 18~49 세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예방접종이 진행되는데요. 정부는 9월까지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면 국민의 70% 이상 1차 백신 접종을 하게 되면서 집단면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빠른 백신 접종도 중요하지만 접종 후 백신 이상반응이 없어야 되고 이상반응이 생기면 적절한 대응방법이 중요한데요. 현재까지 알려진 백신 이상반응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아나필락시스, 혈전증, 심낭염·심근염 증상 등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코로나 백신 이상반응과 대응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목차 >
코로나19 백신 종류별 이상반응(증상, 특징, 대처법)
현재까지 알려진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주요 이상반응으로는 백신 접종 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전신 면역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바이러스 벡터 백신(아스트라제네카·얀센)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그리고 mRNA 유전자 백신(모더나·화이자) 접종 후 발생하는 이상 증상인 심낭염·심근염이 있습니다.
1. 아나필락시스 : 모든 백신 공통적으로 발생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인 '아나필락시스'는 항원-항체 면역 반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 반응을 말하는데요. 아나필락시스는 기존 백신보다 유전자 백신 접종 후 발생률이 조금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1명 내외로 높은 편은 아닙니다. 실제로는 백신 접종 외에도 음식, 약물, 곤충, 운동, 혈액투석 등 기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되기도 합니다.
아나필락시스는 아주 소량의 알레르겐에 노출되어도 발생되는데 매우 짧은 시간에 급성 호흡곤란, 혈압 감소, 의식소실 등의 쇼크 증상과 같은 심한 전신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개 접종 후 30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백신을 맞은 뒤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30분 정도 대기하며 해당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관찰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2.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혹은 얀센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맞은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있습니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백신 접종 후 4~20일 사이에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일반 혈전증과 달리 혈전이 잘 나타나지 않는 부위인 뇌정맥동 및 내장 정맥 등에 혈액 흐름이 정체되거나 혈관 손상, 응고되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증상이 가장 많이 발생한 유럽의 경우 주로 50대 미만의 연령대에서 발생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백신을 맞은 뒤 피부에 멍이 생기거나, 코피 등의 출혈이 잘 멎지 않는다면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멍이 1~2주가 지나면 색이 점차 옅어지면서 사라지는데 반해 백신 이상증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반대로 시간이 지날수록 멍의 개수가 점점 많아지거나 색이 진해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 외에도 백신 접종 후 4주 이내에 호흡곤란, 흉통, 지속적인 복부 통증, 팔다리 부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거나, 이틀 이상의 머리를 망치로 때리는 듯한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진통제가 듣지 않을 정도로 두통이 심한 경우), 시야가 흐려지거나 물체가 2개로 보이는 경우, 피떡(혈전)이 생기는 경우, 식사와 관계없이 구토 증상이 나오는 경우, 숨쉬기가 불편하거나 다리가 이유 없이 심하게 붓는 증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증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행히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조기에 발견하면 적절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만약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혈액 전문의에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치료 시에는 항응고 치료를 위한 경구약 또는 주사제가 사용됩니다.
3. 심낭염과 심근염 : 화이자, 모더나 백신
화이자와 모더나와 같은 mRNA 유전자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는 백신 이상반응으로는 '심낭염'과 '심근염'이 있습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100만 명 당 4명 이내에서 해당 증상이 발생했다고 보고됐어요.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심낭염과 심근염은 매우 드물지만, 젊은 층에게서 발생이 많은 만큼 앞으로 백신을 맞게 될 청장년층이라면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근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심장 근육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말하고, 심낭염은 심장의 바깥 면을 싸고 있는 심막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을 말합니다. 심낭염과 심근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급성 호흡곤란인데요. 심장이 피를 잘 순환시키지 못해 폐에 피가 고이면서 숨이 차고, 호흡이 가쁜 증상,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흉통이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 등이 동반됩니다. 맥박이 불규칙하게 또는 빠르게 뛰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전신 무력감, 발한,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백신을 맞은 뒤 발생하는 심낭염과 심근염은 보통 예방접종 후 4일 이내에 발생합니다. 만약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4일 안에 호흡곤란, 흉통, 맥박이 고르지 못하거나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뛰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세균성을 제외하고 급성 심낭염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는 드물지만, 흉통의 양상이 심근경색증 등 허혈성 심장질환과 비슷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에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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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백신 종류별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이상반응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특별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백신 접종 후에는 접종기관에서 30분 이상 머물며 증상을 관찰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