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축 건물에서 자주 발견돼서 '신종 새집증후군'이라고 불리는 먼지다듬이벌레! 습하고 따듯한 환경에 빠르고 많이 번식하기 때문에 여름철에 쉽게 발견되곤 하는데요. 이번에는 불쾌감과 혐오감을 일으키고 아토피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해충인 먼지다듬이벌레 없애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목차 >
1. 먼지다듬이 벌레란?
▷ 얼핏 보면 작은 점같이 보이는 먼지다듬이벌레는 다듬이벌레, 책벌레 등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몸길이가 1mm가 채 안 되는 먼지다듬이는 육안으로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작은 벌레입니다. 먼지다듬이는 암수 구분 없이 번식기가 되면 60개 정도의 알을 산란하며, 성충까지 자라는 기간이 매우 짧아 개체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게 특징입니다.
▷ 먼지다듬이 벌레는 흡혈·천식 등을 유발하는 진드기나 빈대와 달리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해충으로 분류되지 않고 있는데요. 하지만 번식력이 좋아 개체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 불쾌감과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며, 간혹 알레르기나 아토피 환자에게 영향을 미쳐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도 알려져 있기 때문에 사실상 해충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먼지다듬이 벌레가 쉽게 발생하는 장소
▷ 먼지다듬이는 고온 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데요. 사람이 끈끈하다고 느낄 정도의 65~80% 습도를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먼지다듬이가 좋아하는 먹이인 곰팡이 역시 습한 환경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집 안에 결로로 인해 곰팡이가 많이 발생한 벽지, 오래된 종이나 폐지 등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먼지다듬이는 꽃가루, 곤충 사체, 식물성 단백질(목재, 벽지풀, 책 등), 음식물 찌꺼기, 곡물 등을 섭취하며 살아가는데요. 이러한 원인에 의해 배관 틈새나 화분 주위, 책이나 종이 사이, 종이박스 등에서도 쉽게 발견됩니다.
3. 먼지다듬이 예방법과 퇴치법
▷ 먼저 먼지다듬이 벌레 예방법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먼지다듬이가 생기는 것을 예방 하기 위해서는 벌레가 좋아하는 원인이 되는 환경을 바꿔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내부 온도는 18~22℃, 실내 습도는 33% 이하로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환풍 및 환기를 시켜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덥고 습한 장마철과 실내 환기가 여의치 않은 겨울이라면 제습기를 돌려 주는것이 곰팡이와 먼지다듬이의 번식을 막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 또한 설거지 등을 한 후에는 싱크대 주위 물기까지 말끔하게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늘 흐르는 배관과 수도관은 ‘균열이 생긴 곳은 없는지’, ‘누수가 발생되지는 않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는데요. 또 습기가 많아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화장실은 환기를 자주 시켜주고요. 옷을 세탁한 후에는 햇볕에 충분히 말려주도록 합니다. 오래된 폐지나 책 등에서 먼지다듬이가 발견된다면 폐지는 즉시 버리고, 책은 햇볕에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 다음으로 먼지다듬이 벌레 없애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미 벌레들이 집안 곳곳을 장악했다면 항곰팡이제 처리나 화학살충제 등을 이용해 퇴치할 수 있습니다. 항곰팡이제는 먼지다듬이의 먹이인 곰팡이를 없앰으로써 서식처 및 먹이원을 사전에 차단하는 퇴치법입니다. 먼지다듬이는 시중에 판매되는 살충제로 쉽게 없앨 수 있는데요. 화학살충제 사용 시에는 환경호르몬 발생 유무와 발암물질, 잔류독성, 흡입 독성 여부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화학 살충제를 사용하기 꺼려진다면 계피를 우린 물을 분무기에 넣어 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책벌레라고 불리는 먼지다듬이는 기존에 집안에서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곰팡이가 자라거나 오래된 책, 포장박스 등에 붙어서 유입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집안 내 온도와 습도, 물건들을 꼼꼼하게 관리하여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시길 바라며 이번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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