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의미와 유래

KBO프로야구가 정규시즌이 끝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큰 이슈는 아무래도 KBO 역사상 처음 있는 SSG랜더스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일 텐데요. 이번에는 Wire To Wir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료 : SSGLANDERS 홈페이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뜻과 유래

'와이어투 와이어'란 용어는 골프나 경주 스포츠에서 사용합니다.

먼저, 골프에서는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할 경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 부르는데요. 중간에 공동선두를 허용하더라도 경기 내내 1위를 유지하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포뮬러 원 F1같은 자동차 시합이나 경마 같은 경주 스포츠에서는 출발선부터 1위를 한 번도 내주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을 뜻 합니다.

 

 

이 용어는 1700년대 영국 경마 대회에서 출발선과 결승선에 Wire(철사)를 설치해 우승마를 판별했는데, 이때 출발선의 Wire와 결승선의 Wire를 가장 먼저 끊게 됐다는 의미에서 파생됐다고 합니다.

 

SSG랜더스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원동력

KBO역사 41년 동안 한 번도 없었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그 만큼 경기수가 많고 기복이 생기는 야구에서 일루기 힘든 업적입니다.

SSG랜더스는 2021년 SK와이번스를 양도받아 구단을 인수했는데요. 이후 추신수, 김광현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특급 선수들을 영입합니다. 그리고 팀 내 주축 선수인 문승원, 박종훈, 한동민 선수를 FA로 풀리기 전에 대형 장기계약을 하고, 최지훈, 박성환 선수처럼 신인급 선수들이 활약을 하면서 선수층이 상당히 두꺼워졌는데요. 게다가 2022년 이번 시즌을 앞두고 SSG랜더스필드를 메이저리급 클럽하우스를 리모델링을 하는 등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던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년밖에 안된 신생 구 단 이 자만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과 인천 야구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무엇보다도 선수들의 좋은 경기력으로 KBO 역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메이저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그렇다면 역사가 긴 메이저리그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몇 번이나 있을까요. 1903년부터 월드시리즈가 시작된 이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5차례밖에 없다고 하는데요. 5팀은 1927년 뉴욕양키즈, 1955년 브루클린 다저스, 198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1990년 신시내티 레즈,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입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AL리그 MVP 대결인데요. 뉴욕 양키즈의 애런저지는 청정선수로 60홈런을 넘기고 각종 타격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LA에인절스의 오타니의 투타겸업을 통해 작년 MVP 시즌보다 더 위대한 시즌을 만들고 있어 각종 언론과 야구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하지만 대부분의 종합된 의견은 이번 시즌 더 위대한 기록을 남긴 선수는 오타니지만, 팀을 멱살 잡고 1위로 만든 WAR11의 저지가 MVP를 받을 것이라는 예측인데요. 그만큼 야구는 개인 기록도 많이 남지만 어찌 됐던 팀 스포츠기 때문에 팀의 우승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살짝 얘기가 샛길로 빠졌지만 이번 시즌 SSG랜더스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한 선수의 능력으로 이룬게 아니라 팀원 전체가 힘을 합쳐 이룬 기록이기 때문에 더욱 역사적인 것 같습니다. 추가로 개막전에서 랜더스 투수 폰트 선수가 KBO리그 처음으로 퍼펙트를 하고도 팀이 이기지 못해(동점에서 10회 내려옴) 퍼펙트게임으로 인정받지 못하게 너무 아쉽네요.

이것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번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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