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민주화운동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화려한 휴가'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중에 가장 직설적으로 다룬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 평론가의 "영화 자체보다 사실의 무게가 더 크다" 이라는 평론을 남기셨는데 공감될 정도로 1980년 5월 18일에 광주의 모습은 더욱 참혹하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됩니다.
< 목차 >
1. 화려한 휴가
화려한 휴가의 감독은 김지훈감독으로 코리아, 타워, 7광구 등 재난 및 실화를 바탕으로 작품을 꾸준하게 만드시는 분인데요. '화려한 휴가'로 제28회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수상하셨습니다.
네이버평점 : 관람객 7.52점 // 평론가 6.25점
다음평점 : 관람객 8.7점
관객수 : 685만명
화려한 휴가는 작품성과 흥행모두 성공시켰고, 저같이 역사 무지랭이들에게 우리나라의 민주화 과정에서 빠질 수 없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직설적으로 보여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다소 재미와 감동을 위해 억지스러운 장면도 있지만 5.18을 직설적으로 마주하기에 좋은 작품인것 같습니다.
2. 실화
5.18을 설명하기 앞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사건이 '서울역 회군' 입니다.
2-1. 1980년 5월 15일 : 서울역 회군
유신체제가 몰락되자 사람들은 이 땅에 '민주화의 봄'이 찾아올 것이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가 등장하며 다시금 서슬퍼런 공화국 시대를 맞게 되었는데요. 이에 대학생들은 "계엄령 해제" , "유신잔당 퇴진" , "정부개헌 중단" , "노동3권 보장"등을 외치며 민주화 부활운동을 펼쳤습니다.
1980년 5월 15일에는 전국 27개 대학 학생대표와 10만여 명이 넘는 대학생과 시민들이 서울역 광장에 모여 신군부와 최규하 정부 정부에 대한 성토를 이어가는 가두시위를 벌였습니다. 서울은 물론 각 지방에서도 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위가 펼쳐졌습니다. 학생들은 농성이 계속될 경우 군이 개입할 명분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자, 다음날 전국총학생회 회장단은 정상 수업을 받으며 당분간 시국을 관망하기로 결정하고 해산을 했는데요. 이를 서울역회군이라고 합니다.
2-2. 1980년 5월 18일 :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비상계엄령이 전국으로 확대된 다음 날인 1980년 5월 18일, 계엄군은 전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등교를 하는 학생들을 막아 세웠습니다. 이에 학생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계엄군은 잔혹한 폭력을 가했는데요. 이를 만류하는 시민들에게까지 폭언과 구타를 가하며 무차별 진압을 일삼았습니다. 이에 분개한 광주지역 대학생들은 시내로 쏟아져 나와 "비상계엄령을 해제하라" , "전두환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펼쳤습니다. 계엄군은 거리로 나온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하고, 그들을 포박해 연행했습니다. 이 사건은 곧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시발점이 됐습니다.
계엄군의 잔인함에 분노한 시민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저항하기 시작했습니다. 금남로에는 버스, 화물차, 택시 등으로 구성된 200여 대의 차량 시위대가 출연했습니다. 계엄군과 경찰은 최루탄과 가스로 이를 저지하고, 장갑차와 헬기를 동원해 광주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무차별 발포하며 시위대에 폭력을 이어갔습니다. 시민들은 광주의 상황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방송국에 찾아가 항의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광주 MBC 방송국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20일이 되자 계엄군은 광주와 외부를 연결하는 전화를 차단하고 광주 시민들을 완전히 고립시켰습니다. 광주역에서 발견된 시체 2구가 리어카에 실려 금남로에 나타나자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는데요. 이에 광주시민들은 계엄군이 주둔한 전남도청을 찾아 거세게 항의했지만 아무런 대답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계엄군은 시민들을 향해 집단 발포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계엄군의 사격은 시신을 수습하고 부상자를 병원에 후송하려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향했는데, 부상자가 늘어나자 병원에는 주부, 아주머니, 젊은 여성들이 헌혈을 하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계엄군의 총격에 분노한 시민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무장을 하고 '시민군'이 되었습니다. 도청을 장악한 시민군은 길거리에 흩어져 있던 잔해들을 치워내고 시내를 청소하며, 시민군을 재편성하는 등 치안 유지에 힘을 쏟았습니다. 도청 앞 상무관에는 시신을 담은 관을 가지런히 놓아두고 향을 피우는 등 합동 분향대를 마련했는데요. 살아남은 광주시민들은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슬픔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한편 시내에서 퇴각한 계엄군은 광주를 봉쇄하고 시내로 들어오는 지점에 매복해 있다가 시민들에게 사격을 가해 많은 희생자를 발생시켰습니다.
3. 같이 볼만한 영화
5.18을 소재로한 영화는 다양하게 만들어져 있는데요.
5.18때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와 5.18이라는 소재만 사용한 영화 한편씩 추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5.18을 전세계에 알린 위르겐힌츠페터를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가 있는데요.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해 1,218만이라는 흥행 대백을 낸 작품입니다.
그리고 강풀작가의 웹툰 26년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 '26년'이 있습니다.
영화 26년은허구적인 내용이긴 하지만 아직도 떵떵거리며 살아있는 살인마 전두환에게 복수를 꿈꾸는 5.18 희생자 가족들의 얘기를 담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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