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의 설계속도와 설계구간

안녕하세요. 교통이대리입니다. 

우리나라 고속도로의 제한속도는 높아야 110km/h이지만, 독일의 고속도로 "아우토반"은 속도제한이 없어 200km/h 이상으로도 통행하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제한속도는 왜이라 낮은 걸까요?

모든 도로를 설계할때 설계의 기준이 되는 속도를 정하는데요. 이를 "설계속도"라고 부르고, 우리나라에서는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2015」에서 고속도로의 "설계속도를 120km/h"로 지정해 놨습니다. 그래서 안전한 통행을 위해 설계속도 보다 10km/h 낮은 110km/h이하로 정한것이죠.

이번에는 도로설계의 기준이 되는 설계속도와, 설계구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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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의 설계속도

○ 설계속도란? “도로설계의 기초가 되는 자동차의 속도”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설계속도는 차량의 주행에 영향을 미치는 도로의 물리적 형상을 상호 관련시키기 위해 선택된 속도이며, 도로 설계요소의 기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조건 하에서 운전자가 도로의 어느 구간에서 쾌적성을 잃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는 적정 속도입니다. 또한 도로망에서 그 도로구간의 기능을 고려하여 지향하는 희망속도이며, 도로의 환경보존을 배려하는 속도입니다.

이러한 설계속도는 도로의 기하구조를 결정하는 기본속도이며, 곡선반지름, 편경사, 시거와 같은 선형요소를 결정하는데 직접적인 관계를 갖습니다.

 

 

 

○ 도로별 설계속도 기준

▷ 기본적인 도로별 설계속도 기준은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2015」에 제시되어 있습니다.

(1) 도로의 기능별 구분에 따라 다음 표의 속도 이상으로 한다. 다만, 지형 상황 및 경제성 등을 고려하여 필요한 경우에는 다음 표의 속도에서 시속 20킬로미터 이내의 속도를 뺀 속도를 설계속도로 할 수 있다.

도로의 기능별 구분		설계속도(km/h)
		지방지역		도시지역
		평지	산지
고속도로		120	100	100
일반도로	주간선도로	80	60	80
	보조간선도로	70	50	60
	집산도로	60	40	50
	국지도로	50	40	40

(2) 자동차 전용도로의 설계속도는 시속 80킬로미터 이상으로 한다. 다만, 자동차 전용도로가 도시지역에 있거나 소형차도로일 경우에는 시속 60킬로미터 이상으로 할 수 있다.

 

▷ 도시지역도로 설계속도는 2019년 12월 제정되어 「도시지역도로 설계지침,2019」에 제시되어 있습니다.

(1) 도시지역도로의 설계속도는 지역 특성 및 교통 특성을 고려하여 20km/h∼50km/h의 범위에서 도로관리청이 선택하여 결정할 수 있다.

(2) 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하여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설계속도를 60km/h까지 선택하여 결정할 수 있다.

 

 

 

■ 설계구간

○ 설계구간은 동일한 설계기준을 적용하는 구간을 의미합니다.

지나치게 짧은 구간에서 설계속도가 변화되는 새로운 설계구간을 설정하거나 혹은 운전자가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새로운 설계구간을 설정하는 것은 운전자를 혼란시켜 교통안전상 및 쾌적성을 저하시킵니다.

도로의 설계구간은 노선의 성격이나 중요성, 교통량, 지형 및 지역이 대략 비등한 구간에서는 같은 설계구간으로 함이 바람직하다. 그러므로 도로의 기하구조가 짧은 구간마다 변화하게 되면 운전자를 혼란시켜 교통안전상으로도 좋지 않으므로 설계구간의 길이는 가능한 한 긴 것이 바람직합니다.

 

▷ 설계구간 기준은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2015」에서 아래와 같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1) 동일한 설계기준이 적용되어야 하는 도로의 설계구간은 주요 교차로(인터체인지 포함)나 도로의 주요 시설물 사이의 구간으로 한다.

(2) 인접한 설계구간과의 설계속도의 차이는 20 킬로미터/시간 이하가 되도록 한다.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2015」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https://suby33.tistory.com/35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 해설(2013)

「도시지역도로 설계지침,2019」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https://suby33.tistory.com/30

도시지역도로 설계 지침(2019.12) 제정